수도권 유주택자 대출 재개합니다.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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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수도권 유주택자 대출 재개 및 대출 금리 인하 소식

 

우리은행이 유주택자의 수도권 추가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을 다시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9월 9일부터 가계부채 억제 정책의 일환으로 유주택자의 추가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중단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주택을 1채 이상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수도권 추가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재개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의 가계부채 효율화를 위해 제한했던 수도권 유주택자 추가 주택 구입자금 대출을 해제하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주택담보대출 시장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출 금리 인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한편, 우리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발맞춰 주요 대출 가산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타 시중은행들도 대출금리 인하에 동참할지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다. 또한, 지난 21일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0.1%p(1.0→1.1%) 확대하고, 3인 이상 다자녀 가구 대상의 0.2%p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한 데 이어, 다음 달 초에는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WON 갈아타기 직장인대출' 금리를 0.20%p 낮출 계획이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함께 인하된다. 다음 달 초부터 일선 영업점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 인하 전결권을 0.30%p 확대해 대출 실행 속도를 높이고, 금리 우대 폭도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 지원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며 "상생 금융과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은 금융당국의 압박과도 연관이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는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됐다"고 발언하며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을 촉진한 바 있다.

 

대출은행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지속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3조 원 이상 증가하며 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1월 가계대출은 733조 6589억 원으로 전월 대비 4762억 원 감소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583조 3607억 원으로 1월 말 579조 9771억 원 대비 3조 3836억 원 증가하며 9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지정 해제 이후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기준금리 인하와 맞물려 가계부채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반면, 2월 말 기준 집단대출 잔액은 158조 6188억 원으로 1월 말 160조 3244억 원 대비 1조 7056억 원 감소했다. 전세대출 잔액 역시 120조 8226억 원으로 1월 말 대비 8411억 원 줄었다.

5대 시중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2065조 8612억 원으로 1월 말 대비 18조 5549억 원 증가했다. 특히 정기예금 잔액이 938조 4억 원으로, 1월 말 922조 2998억 원에서 15조 7006억 원 증가하며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예금금리가 연 3%에서 2%대로 추가 하락하기 전에 자금을 미리 예치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결론 및 전망

우리은행의 수도권 유주택자 대출 재개와 대출 금리 인하 조치는 금융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출 수요 증가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추가적인 상승세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으며, 타 은행들도 이에 동참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향후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금리 정책과 금융당국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대출 및 예금 시장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와 금융 소비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유의하며 신중한 금융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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